행복하기 위해서는?! – 노동절을 맞이하여
순간적으로 느끼는 즐거움이나 쾌락을 행복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우리가 ‘행복하다’고 말할 때의 행복이란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 즉 행복한 상태가 일정시간 동안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행복한 시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들이 쓰는 시간은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노동시간, 휴식시간, 여가시간이 그것이다.
먼저 여가시간은 사람들이 즐거움을 찾기 위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쓰는 시간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 시간동안 사람들은 행복할 것이다.
둘째는 휴식시간은 삶을 유지해 나가기 위한 시간이다. 휴식시간을 줄이거나 늘릴 수는 있지만, 다른 활동을 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써야 하는 시간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것이 노동시간인데, 이 노동시간이 바로 행복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이다.
최근 10여년간 한국의 젊은 세대가 느끼는 노동의 가치는 점점 하락하고 있다. 과거에는 노동 자체가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지는 못하더라도, 노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을 통해서 사람들은 가치를 느꼈다. 즉 절대빈곤으로부터의 해방이나 자손에 대한 교육으로 미래가치를 창출한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노동을 가치 있고 행복한 것으로 생각했다. 즉 노동이 그 자체로 가치가 되지는 못해도 행복을 위해 다른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수단적 가치로는 충분히 평가 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한 듯 하다. 경제의 발전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절대빈곤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또 자식을 키우는 것 또한 현 세대에서는 이전 세대에 비해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수 많은 사람들은 어서 노동시간이 지나가고 행복한 여가시간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건 정말 끔찍한 일이다. 왜냐하면 현재 평생 노동을 하지 않을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진 사람이나,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경제력이 창출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모든 사람은 일주일 7일중 5일은 노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균수명이 70살을 넘어 80살 90살 120살로 올라가고 있는 현대에, 삶의 대부분을 괴로워하며 살아야 한다면 삶이라는 것이 정말 지옥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행복한 시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누군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행복한 노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동하는 시간이 바로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는, 바로 그런 노동을 우리는 해야 한다. 우리가 인생에서 선택할 수 있는 노동의 종류는 수십만 가지가 넘는다. 아직 노동을 하지 않는 학생이라면, 지금 해야 하는 일은 행복할지 모르는 (혹은 남들이 좋다고 하는;;) 노동을 하기 위해서 학점을 따고 스팩을 쌓을 것이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노동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지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슬프게도 현재 자신에게 맞지 않는 노동을 하고 있는 노동자라면……. 90년도 넘는 행복한 인생을 위해 정말 심각한 고민을 시작하길 바란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지, 행복을 가장하기 위해서는 아니니까.
마지막으로 이것은 이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것과 관련된 아주 현실적인 ‘선택’ 에 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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